2019-11-22
(지디넷코리아=안희정 기자)[부산=안희정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1인 창업자들은 어떻게 창업을 준비하고, 마케팅 전략을 써야할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기반으로 하는 1인 창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NHN고도가 부산에서 '1인 마켓 창업 세미나'를 열고 온라인 창업의 핵심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NHN 자회사 NHN고도는 쇼핑몰 구축을 도와주는 솔루션 제공 회사로, 올해 상반기 1인 마켓 창업 특화 쇼핑몰 솔루션 '샵바이'를 출시한 바 있다.
22일 NHN고도는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온라인 마켓 트렌드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마케팅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먼저 NHN고도 이한샘 전임 강사는 1인 창업 시 어떤 판매 방법을 선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강사는 1인 창업 방법을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SNS를 기반으로 한 1인 마켓, 해외 구매대행을 활용한 해외 마켓, B2B 도매몰을 활용한 1인 마켓 등이다.
NHN고도 이한샘 전임 강사 (사진=지디넷코리아)
그는 "판매할 상품이 있다면 SNS를 기반으로 한 1인 마켓을 추천하지만, 판매 상품이 당장 없다면 아이템을 선정해 해외 구매대행이나 B2B 창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SNS를 기반으로 한 1인 마켓 창업에는 마케팅이 중요하다. 최근엔 개개인이 갖고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을 키워 인플루언서가 돼 다양하게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유형이 유행하고 있다.
이 강사는 "만약 개인이 SNS를 활발히 하는 인플루언서라면, 샵바이 같은 간편 쇼핑몰 구축 솔루션을 활용해 1인 창업을 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인플루언서를 섭외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기용 브이에스엠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소셜마케팅 전문 회사인 브이에스엠 이기용 대표는 SNS를 통한 최신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인플루언서 활용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는 인플루언서를 ▲나노 인플루언서(수백명 팔로워) ▲마이크로 인플루언서(1천~수천명) ▲매크로 인플루언서(수만~수십만명) ▲메가 인플루언서(수백만명)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업에서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며 "'나노 인플루언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광고가 들어오지 않겠지'라는 신뢰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신생 기업이 홍보 영상 제작 등을 위해 인플루언서를 선택한다면, 유튜브 구독자 수 1만~10만명 사이인 인플루언서에 의뢰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인지도가 있는 기업의 제품은 이같은 방법이 마케팅 비용(약 200만원~1천만원 사이) 대비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SNS 플랫폼 마다 체크해야 하는 인플루언서 조건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 대표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팔로워 수는 돈만 내면 업체를 통해 얼마든지 늘릴 수 있으니, 게시물의 좋아요 수를 봐야 한다"며 "유튜브는 구독자 수를 봐야하지만, 블로거는 방문자 수를 보는 것이 의미 없다"고 강조했다.
블로그는 통상 검색을 통해 방문자가 유입되며, 검색한 키워드에 해당되는 게시물만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최근엔 콘텐츠의 질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오히려 질이 너무 좋으면 광고라고 바로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키워드가 중요한데, 유튜브는 제목과 썸네일이 가장 중요하고, 인스타그램은 10개 이내 해시태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인 젠디스인터네셔널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해외구매대행 사업을 하고 있는 이재인 젠디스인터네셔널 대표는 아이템 선정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시장이 빨리 변하고 있는데, 해외구매대행에 있어서는 아이템이 가장 중요하다"며 "머리로 고민하지 말고, 네이버데이터랩에서 패션 뷰티 키워드 트렌드를 찾아보는 등 온라인에 나와 있는 결과값을 믿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자사 쇼핑몰 구축뿐만 아니라 최대한 많은 오픈마켓에 상품을 공급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모든 판매 창구를 활용해 판매해보고, 매출이 잘 발생하는 쪽에 집중해야 한다"며 "해외구매대행 사업은 상품 키워드와 가격 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약 220명의 예비 창업자가 참석했다.
NHN고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은 실제 근무 지역에 상관없이 국내외 전 지역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도권 지역 외의 예비창업자 및 쇼핑몰 운영자들은 거리상의 문제로 창업 노하우 및 조언을 얻는 데에 한계를 느낀다”면서 “1인 마켓이 활성화되면서 창업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역별로 찾아 가는 세미나를 계획, 점차 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 출처 : ZDNet Korea